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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 육아이야기

아기 미디어 사용,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영상통화는 해도 괜찮을까?

by Elevana 2025. 4. 24.

아기 미디어 사용,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영상통화는 해도 괜찮을까?
요즘은 갓난아기조차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세상입니다.
짧은 영상 하나에 뚫어져라 집중하는 아기의 모습에 '너무 이른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드는 부모님들도 많으실 거예요.

아기 미디어 사용,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영상통화는 해도 괜찮을까?
아기 미디어 사용,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영상통화는 해도 괜찮을까?

그렇다면, 언제부터 아기에게 미디어를 보여주는 게 좋을까?
어떤 미디어는 괜찮고, 어떤 건 자제해야 할까?
함께 고민해보며 올바른 미디어 사용 습관을 만들어볼까요?

 

아기는 언제부터 미디어를 접해도 될까?

세계 소아과 학회의 권장 기준 만 2세 이전에는 '가능한 한' 스크린 노출을 피하라는 것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소아과학회(AAP)의 권장 사항입니다.

 

단, 실시간 영상통화는 예외로 보고 있어요.
→ 엄마, 아빠가 아닌 다른 가족과 소통하는 목적의 영상통화는 긍정적 상호작용으로 보기도 합니다.

 

왜 2세 이전엔 스크린이 좋지 않을까?
뇌가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감각 자극과 현실 속 상호작용이 훨씬 중요합니다.

스크린 속 빠른 화면 전환과 자극적인 소리는 주의력 저하와 언어 발달 지연을 유발할 수 있어요.

 

현실적인 조언
현실적으로 완전히 노출을 막는 건 어렵기 때문에, 부모의 감독 하에 짧고 의미 있는 시청을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24개월 이전이라면 하루 총 노출 시간을 10~15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돼요.

 

미디어 사용이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 – 부작용과 긍정 작용

 

❗ 부작용: 아기에게 미디어가 너무 이른 이유

영향 설명
언어 발달 지연 미디어는 일방적 자극이라 말하기와 반응을 배우기 어려움
주의력 문제 빠른 화면 전환은 아기의 집중력에 부정적 영향
수면 장애  저녁 시간의 블루라이트는 수면 호르몬(멜라토닌) 분비 방해
감정 조절 문제 즉각적인 자극에 익숙해져 실생활 자극에 무기력해질 수 있음
사회성 부족 또래와의 상호작용보다 화면과의 시간에 익숙해질 위험

 
 특히 식사 중 영상 시청은 꼭 피해야 해요.
‘먹이기 편하다’는 이유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영상 없이는 식사 자체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흔하니까요.

 

✅ 긍정적 작용: ‘잘 사용하면’ 도움이 되기도 해요
부모와 함께 시청하며, 화면에 나오는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은 아이의 언어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단어카드, 동물 소리, 간단한 율동 영상 등은 오히려 아기의 흥미와 모방 학습을 이끌 수 있어요.

중요한 건 ‘혼자서’가 아니라 ‘함께’ 시청하고 대화하며 연결 짓는 것이에요.

 

영상통화와 셀카, 사진 보기 – 괜찮을까?

📞 영상통화는 긍정적인 상호작용!
친척, 조부모와의 영상통화는 언어 표현과 얼굴 인식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자주 보지 못하는 가족의 얼굴을 익히고, 소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감정적 유대 형성에도 긍정적이에요.

단, 짧고 간결하게, 아기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5분 내외)이 적절합니다.

 

🎥 본인의 영상, 사진을 보는 건?
거울을 보며 웃고 반응하는 시기부터, 아기들은 자신의 모습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해요.

자신의 사진이나 영상을 보는 것은 자기 인식(self-awareness)을 키우는 데 좋은 자극이 될 수 있어요.

“이건 네가 아기였을 때야~” 하며 대화의 소재로 활용하면, 정서적 안정과 자아 인식 발달에도 긍정적이에요.

 

아기 미디어 사용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방법

방법 설명
정해진 시간만 보여주기 예: 하루 15분 이내, 정해진 시간에만
부모와 함께 보기 단순 시청이 아니라 “이건 뭐야?”, “어디에 있지?” 등 소통 포함
기기 아닌 실제 경험 우선 퍼즐, 그림책, 블록 등 실제 놀이로 감각과 인지 발달 자극
저녁 시간엔 사용 금지 수면 전 2시간은 스크린 노출 X
식사·배변 시간에는 미디어 없이 습관화되면 나중에 떼어내기 힘듦

 
마무리하며 – 미디어는 도구일 뿐, 관계가 먼저예요

아기에게 미디어는 세상을 알아가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부모와의 상호작용, 실제 세상과의 연결, 그리고 몸으로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에요.

미디어를 완전히 배제할 필요는 없지만, 도구처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스크린보다 따뜻한 품, 화면보다 눈을 마주치는 대화가 아기에게 더 큰 세계를 열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