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미디어 사용,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영상통화는 해도 괜찮을까?
요즘은 갓난아기조차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세상입니다.
짧은 영상 하나에 뚫어져라 집중하는 아기의 모습에 '너무 이른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드는 부모님들도 많으실 거예요.
그렇다면, 언제부터 아기에게 미디어를 보여주는 게 좋을까?
어떤 미디어는 괜찮고, 어떤 건 자제해야 할까?
함께 고민해보며 올바른 미디어 사용 습관을 만들어볼까요?
아기는 언제부터 미디어를 접해도 될까?
세계 소아과 학회의 권장 기준 만 2세 이전에는 '가능한 한' 스크린 노출을 피하라는 것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소아과학회(AAP)의 권장 사항입니다.
단, 실시간 영상통화는 예외로 보고 있어요.
→ 엄마, 아빠가 아닌 다른 가족과 소통하는 목적의 영상통화는 긍정적 상호작용으로 보기도 합니다.
왜 2세 이전엔 스크린이 좋지 않을까?
뇌가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감각 자극과 현실 속 상호작용이 훨씬 중요합니다.
스크린 속 빠른 화면 전환과 자극적인 소리는 주의력 저하와 언어 발달 지연을 유발할 수 있어요.
현실적인 조언
현실적으로 완전히 노출을 막는 건 어렵기 때문에, 부모의 감독 하에 짧고 의미 있는 시청을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24개월 이전이라면 하루 총 노출 시간을 10~15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돼요.
미디어 사용이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 – 부작용과 긍정 작용
❗ 부작용: 아기에게 미디어가 너무 이른 이유
영향 | 설명 |
언어 발달 지연 | 미디어는 일방적 자극이라 말하기와 반응을 배우기 어려움 |
주의력 문제 | 빠른 화면 전환은 아기의 집중력에 부정적 영향 |
수면 장애 | 저녁 시간의 블루라이트는 수면 호르몬(멜라토닌) 분비 방해 |
감정 조절 문제 | 즉각적인 자극에 익숙해져 실생활 자극에 무기력해질 수 있음 |
사회성 부족 | 또래와의 상호작용보다 화면과의 시간에 익숙해질 위험 |
특히 식사 중 영상 시청은 꼭 피해야 해요.
‘먹이기 편하다’는 이유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영상 없이는 식사 자체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흔하니까요.
✅ 긍정적 작용: ‘잘 사용하면’ 도움이 되기도 해요
부모와 함께 시청하며, 화면에 나오는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은 아이의 언어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단어카드, 동물 소리, 간단한 율동 영상 등은 오히려 아기의 흥미와 모방 학습을 이끌 수 있어요.
중요한 건 ‘혼자서’가 아니라 ‘함께’ 시청하고 대화하며 연결 짓는 것이에요.
영상통화와 셀카, 사진 보기 – 괜찮을까?
📞 영상통화는 긍정적인 상호작용!
친척, 조부모와의 영상통화는 언어 표현과 얼굴 인식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자주 보지 못하는 가족의 얼굴을 익히고, 소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감정적 유대 형성에도 긍정적이에요.
단, 짧고 간결하게, 아기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5분 내외)이 적절합니다.
🎥 본인의 영상, 사진을 보는 건?
거울을 보며 웃고 반응하는 시기부터, 아기들은 자신의 모습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해요.
자신의 사진이나 영상을 보는 것은 자기 인식(self-awareness)을 키우는 데 좋은 자극이 될 수 있어요.
“이건 네가 아기였을 때야~” 하며 대화의 소재로 활용하면, 정서적 안정과 자아 인식 발달에도 긍정적이에요.
아기 미디어 사용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방법
방법 | 설명 |
정해진 시간만 보여주기 | 예: 하루 15분 이내, 정해진 시간에만 |
부모와 함께 보기 | 단순 시청이 아니라 “이건 뭐야?”, “어디에 있지?” 등 소통 포함 |
기기 아닌 실제 경험 우선 | 퍼즐, 그림책, 블록 등 실제 놀이로 감각과 인지 발달 자극 |
저녁 시간엔 사용 금지 | 수면 전 2시간은 스크린 노출 X |
식사·배변 시간에는 미디어 없이 | 습관화되면 나중에 떼어내기 힘듦 |
마무리하며 – 미디어는 도구일 뿐, 관계가 먼저예요
아기에게 미디어는 세상을 알아가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부모와의 상호작용, 실제 세상과의 연결, 그리고 몸으로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에요.
미디어를 완전히 배제할 필요는 없지만, 도구처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스크린보다 따뜻한 품, 화면보다 눈을 마주치는 대화가 아기에게 더 큰 세계를 열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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